작품 촬영에 있어서 중요한 건 카메라나 조명 그리고 촬영도구들의 사용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건 세계 표준에 적합한 촬영 퀄리티다. 

그동안에도 작품촬영 및 작업 환경에서도 표준컬러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노력해왔다. 
예를 들면 EIZO 모니터 CG319X (컬러교정센서를 내장한 모니터. 일정한 간격마다 색상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 보정) 를 사용하고,

촬영 시 컬러차트를 사용하고 컬러차트와 표준 컬러의 기준에 부합하게 현상하는 것. 

전에는 X-rite의 Color Checker를 사용했지만 컬러현상에 아쉬움을 느껴, HR-1 SuperChroma 컬러차트를 스페인의 제작자로부터 직구하였다.

현상 프로그램도 X-rite에서 basICColor input 으로 바꿨다. 현상하는 방법은 비슷했지만 컬러차트 촬영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작업실 천장이 먹색으로 칠해져 있어 안그래도 촬영환경이 어두운편인데 반사광을 피하기 위해 검은 천을 설치해야했으니, 밝기를 맞추기 위해 조명의 위치나 방향도 바꿔야했고 바닥에 흰 천도 깔게 되었다. 

붓결이 잘 나오면서도 방향에 따른 반사광을 없애 촬영하는 것이 몹시 성가시기도 했으나 그런 우려에도 다행히 촬영은 생각보다 쉽게 진행되었고 현상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모니터와 실물을 비교하며 컬러교정을 할 필요도, 밝기 조정도 따로 할 필요 없을 뿐더러 풍부한 색감과 선명한 붓질 또한 잘 표현되었다.

아래는 컬러차트와 작품촬영에 대한 Sotheb님의 블로그 게시글 입니다. 

(Sotheb님의 블로그 원본 출처: https://www.sotheb.co.kr/review/2570)

작품 이미지 컬러 교정을 위한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컬러 차트 
- 작품 촬영에서 정확한 컬러 교정을 한다는 것은 늘 고민해야 하면서도 어려운 과정 입니다. 
2004년 부터 작품 촬영에서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위해 국내/해외 기술 자료들을 접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들을 도입해 작가 프로세서 컨설팅에 접목해 오면서도 원초적인 최초 생성 부분에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작품 이미지 컬러 교정 이었습니다.
문제는 사람 입니다.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 작가 라는 현실에서 발생 합니다.
 

HR-1 SuperChroma 는 스페인 개발자에 의해 새로 개발된 고해상도 차트 입니다.
이 차트가 처음 나온건 2019년 여름 쯤으로 처음 이 차트 정보를 봤을때 IT-8 차트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반사 차트라는 점 때문에 실 사용은 회의적 이었습니다.

SuperChroma 차트는 울트라크롬 안료 잉크로 광택 용지에 출력된 차트 입니다.

광택 용지이기 때문에 DCP 카메라 프로파일링을 위한 촬영시 반사광 제어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고, 제어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안료 잉크로 출력된 차트, 이말은 Epson 9xxx 시리즈 프린터로 출력됐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가격은 349€, 알루미늄 판에 붙혀진 형태는 499€ 입니다.

DCP 프로파일링에 사용되는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차트인 ColorChecker 시리즈와 같이 습식 공정 염료 페인트로 여러층의 레이어를 쌓아 자연 색을 모방 하는 렌더링 방식과 다른 출력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인해 차트의 컬러패치 스펙트럼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기도 했습니다.

ColorChecker나 ColorCheckerSG, ColorCheckerDSG를 사용한 DCP 프로파일링은 참조 장면 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이미 있는 회화 작품을 촬영하는 보관용 아카이브 촬영에 필요한 과정 입니다.

(중략)

비용이나 시간 절약을 위해 직접 촬영을 하는 많은 회화 작가들이나 미술품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촬영가들은 아직도 카메라 프로파일이나 모니터 교정, 프로그램 검증과 환경 셋팅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디지털 복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원본과 일치하는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복제 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임에도 비색계적인 정확한 재현은 아니더라도 일치함을 만들기 위해 늘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편집이 들어갑니다.
모든 프로세서 과정이 디지털로 이뤄짐에도 핵심적인 결과물 차이는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좌지우지 됩니다.

스스로 촬영하는 작가들의 촬영 과정들 중에는 부족한 하드웨어와 기술적으로 부족한 소프트웨어 사용, 기준없이 잘못된 정보가 수정 없이 반복적이고 패쇄적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촬영을 전업으로 하는 입장이 아닌 촬영가들과 작가 시스템 컨설팅 입장에서, 필연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촬영 환경 셋팅은 최초 데이터 생성 프로세서 과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 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새로 도입한 작업장들에서는 장비 교정과 연동으로, 반복되는 작업 프로세서를 자동화 시켜 시간을 절약하고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카메라 프로파일링은 이 과정에 필요한 기술중 하나 입니다.

회화 작품 촬영에 ColorChecker와 ColorCheckerSG를 사용해 오며 반복적으로 갖게되는 문제는, DCP 카메라 프로파일링을 통한 RAW 현상 과정에 ColorChecker 프로파일링의 컬러 교정 정확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작품 현상 과정에서의 ColorChecker 프로파일링 효율성을 85% 정도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디지털 표준 교정 과정인 프로파일링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촬영가들과 작가들이 처음 사용하게되는 ColorChecker 프로파일링 85% 효율성은 어떠한 기준도 없이 이용하던 촬영과 현상 습관에 놀랍거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용을 하다보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많은 작업자들에게서 발견 됩니다. 정교한 하드웨어와 측정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촬영가들과 작가들은 그것을 스스로 인지하기 까지 평균 1년 또는 50여건의 작품 촬영, 촬영 횟수 5회 정도 걸립니다.

85% 효율성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인지하게 되는 시점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장비와 소프트웨어 교정에 새로 투자한 만큼 큰 만족감을 바랬던 것에 실망을 하는 경우도 발생 합니다. 그 회의감은 기술 투자에 반감을 갖는 경우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작업실 시스템 컨설팅 제안 과정에는  생성 데이터 일관성 모니터링이 필요 합니다. 그러나 장소와 시간 그에 따른 비용 문제로 인해 독립 시스템 구성을 하는 촬영가들과 작가들도 수 년 동안 이뤄져야 하는 일관성 모니터링을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5% 효율성 문제는 수 차례 촬영과 현상으로 작품 결과물을 저장해 놓다 보면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전체 작품 이미지들에서의 밝기와 컬러가 일관적이지 않다는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관성 문제는 여러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그리고 작업장 환경 문제에 이르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최초 이용되는 DCP 카메라 프로파일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뢰성 검증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입니다.

ColorChecker 카메라 프로파일은 적절한 컬러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정확성이 부족 합니다. 다른 장소, 다른 날 촬영된 작품 이미지의 밝기와 컬러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ColorChecker 단독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핸들링 교정을 하는 작업자의 경험과 작업 능력에 따른 오차 범위가 크게 작용 됩니다.

촬영 프로세서 과정에는 거의 모든 것이 디지털 입니다. 카메라, 스캐너, 컴퓨터, 프로그램, 프로파일 모든 것이 디지털로 이뤄 집니다. 1을 입력하면 언제나 1로 응답하고, 어제 부팅된 컴퓨터는 내일 부팅될 컴퓨터와 같은 상태여야 합니다.
이것이 작업실 컨설팅 최종 목표 입니다.

ColorChecker와 ColorChecker Camera Calibration 무료툴은 촬영환경에 따른 프로파일 신뢰성 모니터링을 할 수 없습니다. 우수한 대안프로그램으로 basIccolor Input이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라이센스 구매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basIccolor Input에서의 ColorChecker 24 패치도 컬러 교정 정확도가 신뢰할 만큼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ColorCheckerSG, ColorCheckerDSG도 24패치에 비해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ColorChecker는 편리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HR-1 SuperChroma 차트가 그 대안을 제시 합니다. 부족하지 않은 충분한 새로운 대안 차트 입니다.

HR-1 SuperChroma 차트는 비색 교정이 편해지고 정확성은 ColorChecker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회화 작품 촬영의 이외에는 DCP 프로파일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ColorChecker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는 컬러패치 입니다.

ColorChecker는 독립된 24개 컬러 패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ColorCheckerDSG는 140개 컬러 패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에 반해 HR-1 SuperChroma는999개 컬러 패치로 구성돼 있습니다.
UltraChrome 안료 잉크로 출력된 차트는 현존하는 차트중 가장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갖고 있으며, 넓은 색역은 AdobeRGB 색역 전 구간을 충분히 포화 하면서도 일부 색역은 AdobeRGB를 넘어서고, 색공간 전구간에 걸쳐 지각적으로 균일하고 촘촘히 배치돼 있습니다.
 

생상 패치의 높은 밀도로 인해 프로파일 교정 정확성은 ColorChecker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HR-1 SuperChroma의 촬영 에서의 밝기 반영은 RAW 현상 과정에 동일하게 반영 시킬 수 있어, 작품 이미지에 따라 밝기 교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 줍니다. 

작품 촬영에서 정확한 촬영 환경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HR-1 SuperChroma 차트에는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 할 수 있는 주변부와 중앙부 패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HR-1 SuperChroma 차트가 반사 패치라는 것은 촬영시 조명 환경 반사를 즉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중앙과 주변부 반사패치는 촬영시 조명 균일성을 시각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쉽습니다.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패치 반사광은 프로파일링 과정에서 basICColor input 패치 경고로 확인 할 수 있고, 이로인해 작품 촬영 환경을 최적화 시켜야 프로파일링 결과도 좋게 나온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확인 시켜 줍니다.
미술품 촬영가들과 직접 촬영하는 작가들의 촬영 환경은 늘 동일하지 않습니다. 촬영하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시간에 쫒기는 경우, 촬영 품질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쉽게 발생 합니다. 
이것은 미술관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촬영가들에게서도 모니터링 됩니다.

반사 패치인 HR-1 SuperChroma는 작품 촬영 환경을 언제나 최적화 시켜야 함을 사용자에게 강제화 하며, 촬영 일관성을 유지 시킬 수 있습니다.

(중략)

HR-1 SuperChroma 컬러 차트 프로파일의 실효성

HR-1 SuperChroma 컬러 차트를 이용해 완성한 DCP 카메라 프로파일은, ColorChecker 프로파일과 동일한 방법으로 Adobe ACR 현상 과정에 컬러 교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olorChecker 프로파일링을 이용해온 작업자라면 HR-1 SuperChroma 프로파일을 처음 로딩 할때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저는 이글 시작 부에서 HR-1 SuperChroma 차트를 소개 하며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컬러 차트" 라고 말했습니다. 

전업 촬영가는 아닌, 가끔씩 "지정 작가"에 대한 촬영과 현상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HR-1 SuperChroma 카드를 처음 접했을때의 덤덤함은 HR-1 SuperChroma 카드로 만든 프로파일을 처음 로딩 했을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회화 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하는 컬러 교정 과정에서 원색 컬러  교정 보다 중요한 것인 비색 컬러 교정 입니다.
비색 컬러 교정을 정확히 하는 것은 인간의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 보면서는 불가능 합니다.

HR-1 SuperChroma 프로파일은 ColorChecker 프로파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컬러 교정을 보입니다. 단순 컬러 교정 뿐만 아니라, 다른 컬러 스펙트럼으로 인해 밝기 교정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HR-1 SuperChroma 프로파일은 밝기 일관성 과정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ColorChecker 24 보다 많은 패치를 갖고 있는 ColorCheckerDSG 140패치와 비교 해서도 HR-1 SuperChroma 차트는 정확성과 일관성, 작업 편이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HR-1 SuperChroma 차트는 출력된 컬러 차트라는 특성으로 인해, 독립된 물성 컬러 패치를 갖고 있는 ColorChecker 시리즈와 비교해서 컬러 패치별 스펙트럼 독립성은 좋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000개에 가까운 패치와 각각의 컬러 영역별 밀도 높은 패치들은 회화 작품 촬영에서의 DCP 카메라 프로파일 교정에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HR-1 SuperChroma 컬러 차트는 국내에서는 세명의 회화 작가가 사용중입니다.
세 작가 모두 직접 촬영하는 촬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미술품 촬영을 하는 전문 촬영가들 못지 않은 (어쩌면 그들 보다 더 좋은) 독립된 CMS 기반 촬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변웅필 작가 : www.ungpil.com
성유진 작가 : www.sungyujin.co.kr

임희조 작가 : www.heejolim.com

변웅필, 성유진, 임희조 세명의 작가는 오랜 시간 system 컨설팅 중인 작가들로, 데이터 생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촬영 시스템 독립 구성을 수용했습니다. 작품 촬영 에서 부터 현상과 저장, 백업에 이르는 기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작가들 입니다. 
독립된 촬영 시스템을 갖춤으로 인해, 필요할때 언제든지 촬영 할 수 있고, 촬영된 작품 이미지 품질은 언제나 원하는 만큼 고품질로 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시스템은 유지 관리를 통해 업그레이드 되며, 언제나 최상위 컨디션과 진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들에게서 중요한 것은 독립된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 작가들이 이용하는 시스템은 미국과 유럽 박물관 협회 AAM와 스미스 소니언;Smithsonian 협회등 국외 주요 미술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설립하고 있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 ISO 표준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것은 검증 가능한 신뢰성 기반 시스템 입니다.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성과 일관성 입니다.
자동차를 만들면 여러 기관의 검증 과정을 통해 인증 마크를 받는 것과 같이, 단순해 보이는 작품 이미지 촬영 시스템에도국제적인 기술 표준 절차들과 인증 표준이 있습니다. 


HR-1 SuperChroma 차트는 아직 대중적인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지 않은, 극소수 사용자들에게 인정 받고 있는 차트 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 차트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HR-1 SuperChroma 차트는 어떤 차트를 이용하고 있든, 지금 당장 DCP/DNG/ICC 프로파일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작업자와 CMS 시스템 효율성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차트 입니다.
더욱 정교하고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교정 프로파일은, 미술품 촬영을 전업으로 하는 촬영가 분들 이라면 HR-1 SuperChroma 차트로 서둘러 교체 하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직접 촬영하는 회화 작가들에게도 HR-1 SuperChroma 컬러 차트 사용을 권합니다.

(Sotheb님의 블로그 원본 출처: https://www.sotheb.co.kr/review/2570)